여행 동선 짜는 법
지도 위 노선과 직선거리로 큰 이동을 찾고, 순서와 날을 고치면 하루 동선이 가벼워져요. 제주 2박 3일로 따라가요.


장소를 먼저 모으고 순서는 나중에 정해요
장소를 하나 넣을 때마다 순서를 고민하면 일정이 좀처럼 늘지 않아요. 그날 갈 곳을 다 담은 다음에 지도를 펴고 순서를 정해요. 장소를 담는 순서는 여행 일정 짜는 법에 정리해 뒀어요.
제주 늦가을 여행의 1일차에는 제주국제공항, 동문재래시장, 카페 봄날, 협재 해수욕장 네 곳이 들어 있어요. 넣은 순서대로 1번부터 4번까지 번호가 붙어요. 장소를 검색할 때는 대상 일자의 노선이 지도에 함께 보여서, 이미 담은 곳과 가까운 후보를 고르기 쉬워요.
일자별 지도에서 노선을 읽어요
플랜잇의 지도는 고른 일차의 장소를 번호가 적힌 핀으로 보여 주고, 번호 순서대로 노선을 그어요. 일차마다 노선 색이 달라서 어느 날의 선인지 바로 구분돼요.
- 노선이 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그날 동선은 대체로 괜찮아요.
- 노선이 지그재그로 꺾이거나 지나온 쪽으로 되돌아가면 순서를 바꿀 자리가 있다는 신호예요.
- 다른 일차의 노선은 옅은 선으로 깔려서, 이틀이 같은 지역을 오가며 겹치는지도 함께 보여요.
- 휴대폰에서는 지도 크게 보기를 누르면 지도를 넓게 펼치고, 아래 띠에서 장소를 하나씩 넘겨 볼 수 있어요.
넓은 화면에서는 왼쪽 목록과 오른쪽 지도가 나란히 있어요. 목록에서 장소를 고르면 지도의 같은 핀이 함께 표시돼서, 이름만으로는 감이 안 오는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직선거리로 큰 이동을 찾아요
1일차의 구간은 제주국제공항에서 동문재래시장까지 직선 3.3km, 동문재래시장에서 카페 봄날까지 직선 21km, 카페 봄날에서 협재 해수욕장까지 직선 10km예요. 일차 머리에는 합계 직선 34km가 나와요.
- 구간 가운데 가장 긴 것을 찾아요. 1일차에서는 21km 구간이에요.
- 그 구간이 꼭 필요한 이동인지 따져 봐요. 시장에서 장을 본 뒤 서쪽 바다로 넘어가는 길이라 이 여행에서는 그대로 두었어요.
- 하루 합계를 다른 날과 견줘 봐요. 한 날만 크게 길면 순서를 바꾸기보다 장소 하나를 다른 날로 보내는 편이 효과가 커요.
2일차는 성판악에서 명진전복까지 직선 27km 한 구간이 하루 이동의 전부예요. 산행을 마치고 섬 동쪽 바닷가로 넘어가는 길이라, 그날은 장소를 더 넣지 않고 쉬는 시간으로 남겼어요.
거리순 정렬로 순서를 다시 매겨요
장소가 많아 손으로 순서를 맞추기 어렵다면 거리순 정렬을 써요.
- 편집을 누르고 그 일차의 거리순 정렬을 눌러요.
- 첫 장소는 출발점으로 그 자리에 두고, 나머지를 가까운 곳끼리 이어지도록 다시 매겨요. 그래서 공항이나 숙소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곳을 맨 위에 두고 정렬해야 해요.
- 장소 아래에 둔 메모는 바로 앞 장소에 붙어 함께 움직여요.
-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같은 자리에 생긴 정렬 되돌리기를 눌러 원래 순서로 돌아가요.
거리순 정렬은 같은 장소 목록이면 언제나 같은 결과를 내는 계산이에요. 정렬은 순서만 바꾸고 적어 둔 시간은 그대로 두니, 시간이 정해진 장소가 있다면 정렬한 뒤에 그 장소만 손잡이로 원하는 자리에 옮겨요.
이른 출발이 있는 날은 전날 밤과 함께 봐요
2일차는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에서 06:30에 시작해요. 이런 날은 그날 노선만 보지 말고, 전날 마지막 장소에서 다음 날 첫 장소까지를 함께 봐야 해요.
- 지도에서 1일차와 2일차를 번갈아 골라 보면 1일차 노선의 끝인 협재 해수욕장과 2일차의 시작인 성판악이 섬의 서쪽과 가운데로 떨어져 있는 게 보여요.
- 숙소는 다음 날 첫 장소 쪽으로 잡아요. 숙소를 장소로 넣어 두면 노선 위에 함께 그려져서 아침 이동이 눈에 들어와요.
- 3일차 성산일출봉을 07:05로 잡았다면, 2일차를 마치는 명진전복과 같은 동쪽에 숙소를 두는 쪽이 아침 길이 짧아요.
이른 출발 전날은 일정을 가볍게 잡는 것도 방법이에요. 1일차를 해 지는 바닷가에서 끝내고 일찍 숙소로 들어가면 다음 날 06:30 출발이 덜 버거워요.
직선거리는 이동 시간이 아니에요
플랜잇이 보여 주는 거리는 두 장소를 곧게 이은 직선거리예요. 산을 돌아가는 길, 버스 배차, 막히는 시간은 들어 있지 않아요. 직선 21km라도 실제 도로는 더 길고, 걸리는 시간은 교통편마다 달라요.
- 장소를 눌러 상세를 열고 앞 장소에서 길찾기를 누르면 Google 지도에서 실제 길과 시간을 볼 수 있어요.
- 시간을 정해 둔 장소의 바로 앞 구간은 꼭 길찾기로 확인해요. 다음 장소로 길찾기도 있어서 지금 있는 곳에서 바로 열 수 있어요.
- 확인한 이동 시간은 메모에 적어 두면 동행자도 같은 숫자를 봐요.
무거운 날은 장소를 다른 날로 보내요
먼 곳이 하루에 몰렸다면 순서를 아무리 바꿔도 이동이 줄지 않아요. 이때는 날을 바꿔요. 편집에서 장소를 체크하고 날짜 이동으로 옮긴 다음, 두 날의 노선과 하루 합계를 다시 비교해요. 옮긴 장소에 적어 둔 시간과 메모는 그대로 따라가니, 새 날에 맞는지 시간도 다시 봐요.
이틀 이상 머무는 숙소처럼 여러 날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는 옮기지 말고 다른 날에도 추가로 같은 장소를 여러 일차에 넣어 두면, 날마다 노선이 숙소에서 시작해요.